[어저께TV] '안녕' 놀이동산 생각에 딸 이름 기억 못한 충격남편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6.27 06: 49

아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남편의 등장해 공분을 샀다. '안녕하세요'에 놀이동산 중독남으로 등장한 남편. MC들은 가벼운 고민이겠거니 했지만, 이야기를 할수록 도를 넘은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고, MC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놀이 동산에 중독된 남편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일주일 2~3번 정도 놀이동산에 간다. 나는 5개월된 아기 보랴, 남편 대신 줄 서랴, 간식 사오랴 정신이 없다. 아픈 날도 나를 끌고 간다"고 해 놀라게 만들었다.
MC들은 아내가 원하는 곳에는 간 적 있냐고 남편에게 물었고, 남편은 "재미없다. 놀이동산이 재밌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MC들은 그렇게 좋으면 혼자 가면 되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남편은 "시중들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 경악하게 했다.

아내는 "한번은 3군데를 간 적도 있었다. 용인에 갔다가 경주와 대구까지 간 적이 있었다. 차에서 쪽잠을 자고 계속 놀았다"고 했다. 아내는 집에서도 남편이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고 시키며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편은 놀이동산 가는 돈은 아깝지 않고, 생활비 주는 건 아깝다고 말해 분노를 유발했다. 이날 MC들은 마지막으로 우는 아내에게 할 말 없냐고 했고, 남편은 갑자기 딸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지 고민하다 "김남희 엄마"라고 한참만에 말해 놀라게 했다. 아내는 "아이 이름을 알아서 지어라고 해 내가 지었다. 그래서 종종 기억을 못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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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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