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과 이혼 그리고 공황장애까지 공통점이 많은 이상민과 김구라는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사이다를 나눠마시면서 담담하게 고통을 나눴다. 두 사람의 아픔에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상민과 김구라가 횟집에서 만나서 진솔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과 김구라 두 사람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10개에 이를 정도로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이끄는 예능인들이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만난 두 사람은 그 어떤 관계보다 끈끈해 보였다.
이상민과 김구라는 공통점이 많았다. 많은 빚으로 고통을 받은 점이나 서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그리고 이혼까지. 무엇보다 그런 사연들이 전부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김구라는 이상민에게 빚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고, 이상민은 김구라로부터 공황장애에 대한 도움을 얻었다.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끈끈해졌다. 그 어떤 누구보다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이였다.
두 사람의 성격 역시 닮아있었다. 김구라는 아내의 빚을 모두 갚겠다는 책임감을 보여줬고, 아들인 동현이도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상민 역시도 힘겨운 상황에서 갚지 않아도 될 빚을 갚고 있다.
닮은 구석이 없지만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은 안쓰러우면서도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김구라는 빚에 대해서 솔직하게 상민에게 털어놓고, 상민은 공황장애와 여자친구에 대해서 밝힐 정도로 가릴 것이 없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이상민은 ‘미우새’를 통해서 매번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아픔까지 솔직하게 드러낸 이상민과 김구라의 용기가 놀랍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