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지나가 또?"..'당신은' 엄정화 캐릭터가 너무합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6 06: 49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유지나가 너무하다. 엄정화가 재희와 전광렬에 이어 이번엔 최정원과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또 한 번의 폭풍이 휘몰아칠 것을 예고한 것.
지난 25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32회에서는 정해당(장희진 분)을 견제하기 위해 고나경(윤아정 분)과 손 잡은 유지나(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해당이 박현준(정겨운 분)과의 결혼을 허락받은 것을 안 유지나는 극심한 분노를 드러내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고나경 역시 남편 박현성(조성현 분)을 위해 박현준이 아닌 경수(강태오 분)의 줄에 서기로 결심하며 유지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같은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유지나는 "정해당 다음은 너다"라며 이를 갈면서도, 경자(정혜선 분)와 해당에게 모욕을 당한 자신에게 다가와 간쓸개라도 내어줄 듯 구는 고나경을 내치지는 못했다. 
이를 안 고나경은 유지나에게 기분 전환을 위해 쇼핑을 나가자고 청했다. 유지나가 원피스로 갈아입은 모습을 보며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 고나경은 이내 미술관 나들이까지 청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니나 다를까. 유지나는 미술관에서 고나경이 '교회 오빠'라고 소개한 철호(최정원 분)과 마주쳤다. 특히 고나경은 유지나와 철호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거나 어떻게 해서든 철호와의 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모습으로 속셈을 드러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유지나의 반응. 유지나는 "오래 전부터 팬이었다"며 자신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철호가 싫지 않은 듯 금세 웃어보였다. 또한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철호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설레어하는 유지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유지나는 앞서 정해당의 애인이었던 조성택(재희 분)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자, 현재는 박성환(전광렬 분)과의 결혼으로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상황이기 때문. 그런 와중에도 새로운 남자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는 유지나의 행동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것. 
회를 거듭할수록 돌이킬 수 없는 '막장'의 냄새를 풍기고 있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그리고 그 폭풍의 핵인 유지나, 엄정화가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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