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차태현, '요망 유부남'의 꿈을 응원합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26 06: 49

차태현이 마성의 매력을 과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최고의 한방'을 통해 드라마 PD가 된 차태현의 솔직한 속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자신의 오랜 팬과 함께 마라도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 팬은 안다"고 자신만만해하던 차태현은 호언장담처럼 단번에 자신의 팬을 알아보며 감동을 안겼다. 김종민을 제외하고 모두가 팬 찾기에 실패한 상황, 차태현은 자신만만하게 남자 팬들에게 악수를 건넸다.

그러나 이것은 이후의 반전을 위한 차태현의 트릭이었다. 차태현은 두 남자 팬들에게 악수만 건넨 후, 갑자기 여성팬에게 "반갑다"고 어깨를 두드렸다. 자신을 못 알아봤다고 실망했던 차태현의 팬은 갑작스러운 차태현의 선택에 몹시 놀란 눈치였다. 팬은 단번에 자신을 알아봐준 차태현에게 감격해 결국 눈물을 쏟았다. 제대로 팬을 조련하는 차태현의 매력에 '요망 유부남'이라는 애칭까지 탄생했다. 
마라도에 도착한 차태현은 팬과 함께 산책 데이트를 즐겼다. 사람들이 적은 마라도에서 산책을 즐기던 도중 차태현은 현재 유호진 PD와 공동 연출을 맡고 있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물었고, 팬은 "제 주위에는 다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주연배우로서 작품에서 성공하는 것과 감독으로 성공하는 것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팬은 "또 하실 거에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차태현은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느낌은 알았으니 됐다"고 더이상 연출의 꿈을 키우지 않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차태현은 '프로듀사'에서 사용했던 라준모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한방' 연출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은 떠났지만 '1박 2일'을 함께 했던 유호진 PD와 현재 '1박 2일'에 함께 출연 중인 윤시윤과 함께다. 차태현은 연출뿐만 아니라 출연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상황이라고. 
제2의 '프로듀사'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최고의 한방'이 가는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점차 시청자들의 입소문에 시청률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고, 아직 드라마 연출에 익숙하지 않은 유호진과 차태현이 겪는 현장의 고생 역시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그러나 "퀄리티 있는 즐거운 예능 드라마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한 두 사람 덕분에 '최고의 한방'은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도 '1박 2일'에서는 뭐든 다 잘하는 차태현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다. 연기와 가수, 예능인, 이제는 PD까지, 뭐든 다 잘하는 '갓태현' 차태현의 매력 발산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제는 PD로 새로운 날개를 펼치고 있는 차태현의 재기발랄한 꿈을 응원한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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