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고종욱, “임병욱 아니었으면 못 들어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25 20: 31

결승타를 친 고종욱(28·넥센)이 공을 임병욱(23·넥센)에게 돌렸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9차전에서 7회말 터진 고종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6위 넥센(37승35패1무)은 5위 LG(37승34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넥센의 기동력이 빛을 발했다. 7회말 2사에서 허정협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장정석 감독이 대주자 임병욱을 기용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발 빠른 임병욱은 고종욱의 2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달려 결승득점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고종욱은 결승타에 대해 “빗맞았는데 운이 좋았다. 병욱이가 우리 팀에서 가장 발이 빠르다. 다른 주자였으면 못 들어왔다. 런앤히트 작전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쫓아갔다”면서 대주자로 대활약한 임병욱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고종욱은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종욱은 3할타자임에도 넥센에서도 가장 타순변화가 심하다.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는 “내 타격이 만족스럽지 않다. 꾸준해야 하는데 기복이 있다. 타순은 아무 타순이나 괜찮다. 외야수비도 3포지션 모두 괜찮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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