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0년만이에요" ‘복면가왕’ 서민정, 반가운 서선생님의 귀환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6 06: 49

배우 서민정이 ‘복면가왕’에 떴다. ‘복면가왕’이 또 한 번 엄청난 섭외력을 보여주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본 서민정에 놀라움과 반가움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배우 서민정이 감자튀김이라는 이름의 복면가수로 출연해 모든 이들을 깜짝 놀래켰다.
서민정의 이번 방송출연은 10년 만이다. 지난 2000년 한 케이블 방송의 VJ로 데뷔한 서민정은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6년 방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꽈당민정’이라는 캐릭터와 극 중 상대역 최민용과의 달달한 러브라인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녀는 지난 2007년 깜짝 결혼 발표 이후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결혼생활을 시작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 후 서민정은 10년 동안 육아에 전념하며 방송 출연이 전혀 없었기에 그녀의 이번 ‘복면가왕’ 출연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패널들과 관객들은 처음에는 그녀의 긴장한 듯 떨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복면을 벗은 뒤 서민정을 보자 깜짝 놀라며 크게 반가워했다. 서민정 역시 감격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서민정은 “사실 10년이 엄청 긴 시간이다. 복면 벗었을 때 아무도 몰라보면 어쩌나 했는데 다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20대 때 제가 결혼을 못할 줄 알았다. 남편을 만나고 지금 이 사람을 놓치면 평생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았다”며 갑작스러운 연예계 은퇴 이유를 밝혔다.
‘복면가왕’의 결정적인 출연 계기가 최민용이라고 밝힌 서민정은 “최민용 씨의 ‘복면가왕’ 방송 당일 새벽에 잠에서 깼는데 문자가 너무 많이 와있었다.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최민용 씨와 저를 패키지처럼 연결해서 생각해주시더라. 사실 저도 최민용과 10년 동안 연락이 안됐다. ‘복면가왕’을 계기로 연락이 됐는데 최민용 씨가 ‘아직도 하이킥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고 아직 너랑 나를 안 잊은 사람이 있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복면가왕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그녀는 “6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나왔다. 제가 여기 나올 실력이 아닌데 너무 제 생각만 했다. 죄송하다. 10년 만에 나오니 너무 설렜다”며 “정말 10년이 언제 갔는지 모르겠다. 아이 키우다 보니 10년이 흘렀다. 아직도 추억 속에서 그리워하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 서민정은 여전히 소녀 같은 맑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었다. 음치여도 사랑스러운 서민정을 많은 이들이 바람처럼 다시 방송에서 볼 수 있을까.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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