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섹션' 송중기·송혜교 보도, 알 권리VS사생활 침해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25 18: 15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열애설에 대해 '심도있는 취재'를 예고해 화제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반응은 분분하다. 과연 '합당하냐'는 것. 대중의 알 권리에 충실한 보도란 의견과 이미 당사자들이 "아니"라고 공식 부정한 열애설에 대한 과도한 사생활 침해라는 양분된 반응이 그것이다.
25일 오후 방송된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열애설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최근 중국 매체로 인해 KBS 2TV '태양의 후예' 때 연인으로 등장했던 두 사람이 다시금 열애설에 휩싸였던 바다.
해당 중국 매체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비슷한 시기에 발리를 방문했다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섹션TV 연예통신' 측은 처음 두 사람의 열애설을 보도한 중국매체 기자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그 기자는 “많은 네티즌들이 목격 사진을 웨이보에 올렸고 그 콘테츠를 사실관계를 정리했을 뿐 열애설을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섹션TV 연예통신' 측은 직접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를 찾아가 송혜교가 발리에서 묵었다는 비공개 SNS 사진 속 숙소로 직접 취재를 갔다.
숙소 스태프와의 인터뷰는 다음 주에 방송된다고 예고했다. 예고 속 영상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체크아웃 때 누군지 알았다”는 숙소 스태프들의 증언을 방송하며 궁금증을 키웠다. 
'팩트 체크'는 물론 의미있는 사안이고, 두 사람의 명확한 관계 규명은 대중의 큰 궁금거리인 것은 사실이지만, 비공개 SNS까지 '털어가며' 아니라고 부정한 두 사람을 파헤친다는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꽤 있다.
'2주분량 확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나 송혜교 사진을 근거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헤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 "취재도 좋지만 공익적 사안도 아닌데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것 같다"라는 의견 등이 잇따랐다. 지상파 방송에서 개인 비공계 계정을 파헤쳤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 과연 옳은 행동인가에 대한 의견도 있다.
정확한 판단은 다음 주 방송을 보고 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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