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임찬규 승리투수 직전 교체한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25 16: 02

양상문 LG 감독이 임찬규를 위로했다.
임찬규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8차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LG가 2-1로 앞선 5회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고, 서건창에게 볼넷을 줬다. 결국 임찬규는 승리투수 요건 충족을 목전에 두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양상문 감독은 25일 넥센전을 앞두고 “임찬규에게만 냉혹한 것이 아니다. 어제 투구수가 늘어나며 힘이 떨어졌다. 1점 차이였다. 동점이나 역전을 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 전에 아웃을 잡았으면 계속 갔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투구수가 120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미리 단속을 한 것”이라 설명했다.

양 감독은 임찬규를 따로 만나 위로했다. 그는 “찬규도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어느 팀 감독이든 승리를 눈앞에 둔 투수를 교체하고 싶겠나. 이해를 구했다. 미안한 감은 있다. 그래도 임찬규가 성격이 좋다”며 웃었다.
소사는 23일 3-8로 패한 넥센전에서 123구를 던지며 6⅔이닝을 던졌다. 양 감독은 “소사와(임찬규)는 상황이 다르다. 소사는 스코어도 지고 있었다. 투구 개인의 역량도 차이가 있다. 넥센 타자들이 끈질기고 선구안이 좋다보니 투구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넥센전을 앞두고 황목치승을 올리고 김용의를 말소했다. 양 감독은 “김용의가 타격침체가 계속돼 게임할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 내야진이 필요해 황목치승을 올렸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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