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③) '비긴어게인' 이소라·윤도현·유희열, 20년 음방 어벤져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25 06: 49

 ‘이소라의 프로포즈’로 6년,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6년, ‘유희열의 스케치북’로 8년. 합쳐서 무려 20년에 달하는 음악방송 어벤져스가 뭉쳤다.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조합인 ‘비긴어게인’의 이야기.
25일 첫방송되는 JTBC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은 낯선 해외에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동행 노홍철이 거리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국내에서는 이미 최고의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는 세 명의 가수가 국적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찰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명의 영화 ‘비긴어게인’(2014)의 존 카니 감독이 버스킹을 소재로 큰 사랑을 받은 시도는 바로 영화 ‘원스’(2007)를 통해서다. 당시 영화 속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 아일랜드는 아티스트라면 꼭 한 번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자유로운 음악의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 곳에 ‘비긴어게인’에서 출격시키는 아티스트가 무려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이라는 점은 안 볼 이유를 찾기 힘들어 보인다. 라이브 음악전문 프로그램을 6년 이상 진행했고 진행하고 있는 중인 세 사람. 오래된 MC 경력은 즉흥적인 상황이 펼쳐질 버스킹에서 진가를 발휘할 터다.
특히 이소라는 데뷔 25년 만에 첫 야외 버라이어티에 도전한다. 자신의 음악에 엄격했던 지난날에서 조금 내려놓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게 됐다는 그녀. ‘나는 가수다’ 등 경쟁 프로그램도 아닌, ‘프로포즈’처럼 이끌고 진행하는 것도 아닌 내려놓은 이소라의 음악은 또 어떤 색깔일지 기대를 자아내는 부분이다.
이에 노홍철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본분을 잊고 나도 모르게 휴대전화로 세 사람의 무대를 항상 촬영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시청자들도 노홍철과 같은 마음으로 매주 일요일 밤마다 일주일을 귀호강하며 마무리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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