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마지막 방송을 마친 손태영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4일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박현준(정겨운 분)의 약혼녀였으나, 그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결국에는 그의 행복을 빌며 떠나는 홍윤희(손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재벌가 규수인 홍윤희는 박현준과의 결혼을 준비했지만, 정해당(장희진 분)에게 마음을 뺏긴 박현준을 보며 분노하고, 정해당에 막말을 퍼붓는 등 깍쟁이 같은 면모를 보였다. 종국에는 박현준의 할머니 성경자(정혜선 분)에게도 “할머니까지 이러면 안 된다”고 분노하고, 법조계를 꽉 쥐고 있는 외가를 동원해 박현준 일가마저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윤희는 결국 박현준을 떠나기로 했고, 그는 마지막 순간 박현준에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현준씨 향한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미안했다. 나중에 나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면 현준씨에 고마운 마음 들 것이다”고 말하며 박현준에 이별을 고했다.
손태영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홍윤희를 통해 4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 그는 그동안 맡았던 부드러운 역할과 달리, 겉으로는 조신한 듯 보이면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홍윤희를 표현하며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했다.
손태영은 지난 방송 부로, 애초 약속했던 30회를 소화하고 드라마에서 떠나게 된다. 이에 손태영의 소속사 에이치에이트컴퍼니 한 관계자는 OSEN에 “손태영이 작가님의 의도에 접근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홍윤희를 만나며 그 또한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태영 자체가 워낙 모두를 아우르는 성격이라서 선후배들과 관계도 좋았고, ‘당신은 너무합니다’ 팀워크도 정말 좋았다. 엄정화, 정혜선 등 현장의 모든 배우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배우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손태영 측은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것이기도 하고, 새 캐릭터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변신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촬영도 무사히 끝나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워킹맘이라서 바쁜 시간을 쪼개며 육아와 연기를 병행했는데 본인은 ‘시원하게 표현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음 작품은 더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손태영은 퇴장하지만, 앞으로 계속될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톱스타와 모창가수의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조명하는 드라마로, 엄정화, 장희진, 강태오, 정겨운, 전광렬 등이 출연 중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손태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