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엄정화, 이런 악녀는 처음이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25 06: 49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역대급 악녀로 변신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박현준(정겨운 분) 일가 입성을 준비하는 정해당(장희진 분)과 이를 방해하려는 유지나(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당은 성경자(정혜선 분)의 마음에 들어 박현준과의 순조로운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성경자는 박현준을 변화시킨 정해당을 예뻐했다. 유지나는 정해당이 정말로 박현준과 결혼을 할까봐 노심초사했다. 그 와중에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는 가족들 앞에서 “회사 경영엔 관심없다. 음악을 계속 하겠다”고 선언해 더욱 유지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오로지 아들이 재벌이 되는 것에 올인한 유지나는 정해당의 앞길을 망치기 위해 가족들 앞에서 “정해당이 우리 경수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다. 경수에 차여서 복수를 하려고 박현준에 다가갔는데 박현준이 멍청하게 걸려들었다”고 폭로했다. 정해당은 자신을 추궁하는 성경자에 “이경수와 사귄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 때문에 결혼 준비는 올스톱됐다. 
이번엔 정해당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정해당은 다시 성경자를 찾아가 “유지나씨가 경수씨와 제 결혼을 말리다가 제 동생이 사고로 죽었다. 예전엔 제가 남편처럼 생각하던 사람이 유지나씨 때문에 사고로 죽었다. 하지만 유지나씨는 제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 제가 자기 노래로 먹고 산 사람이라 그런 거다. 난 어떻게든 사과를 받고 싶었다”고 사실을 고백했다. 
박현준은 이에 덧붙여 “내가 해당씨에게 나를 이용하라고 한 거다. 해당씨 잘못은 없다. 해당씨와 결혼하게만 해준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겠다. 할머니께서 저에게 그렇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거라 믿는다”며 성경자를 설득했다. 성경자는 유지나의 과거를 알고 분노했고, 박현준과 정해당의 결혼을 다시금 허락했다.
이 때문에 박성환(전광렬 분)과 성경자는 대립했다. 유지나는 끝내 박현준과의 결혼을 밀어붙이는 정해당에 이를 갈았다. 박성환은 자신의 전처 죽음의 비밀이 담긴 편지를 가지고 있는 이경수 때문에라도 유지나의 편을 들어야 했다. 결국 박성환은 이경수를 찾아가 “너희 엄마 버림받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그 편지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날 유지나는 악녀의 끝판왕이었다. 그는 정해당과 헤어지는 순간부터 자신은 식물인간 때로 돌아간 것과 다름이 없다며 정해당을 가만히 내버려두라는 이경수의 말에 “그래서 더욱 정해당을 가만 두고 볼 수 없다. 그가 박현준과 결혼하겠다고 손을 잡고 들어온 순간부터 우리는 멈출 수 없는 열차에 올라탄 거다. 둘 중 하나가 박살이 나야 끝난다”고 분노에 차서 말했다.
그는 정해당을 박살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시어머니 성경자에게도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까지는 참을 거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어차피 내 마음대로”라며 독설을 했다. 그는 아들을 재벌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박성환에게 모든 걸 바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해당의 비밀을 폭로한 후 아무렇지 않게 메론을 베어 물며 “메론이 참 맛있는데 왜 다들 먹지 않고 일어났을까”라고 비아냥거리는 유지나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과연 회를 거듭할수록 폭주하는 유지나의 악행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 드디어 본성을 드러낸 박성환은 이경수로부터 편지를 빼앗을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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