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형' 에이핑크, 7년차 걸그룹의 '내려놓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25 06: 49

걸그룹 에이핑크가 '아는 형님'에 출연해 제대로 예능감을 발산했다. 에이핑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간 에이핑크는 '먹방돌', '식탐돌', '먹방 여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먹는 걸로는 단연 최고의 아이돌이었다. 하지만 에이핑크의 팬들은 에이핑크의 예능감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아쉬움을 표현했던 상황. 하지만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제대로 예능감을 보여줬다.
사실 에이핑크는 네티즌들이 '아는 형님' 출연을 원했던 연예인. 지난 23일 방송에서도 강호동이 ""네티즌들이 지난해부터 에이핑크 언제 나오냐고 했는데 이제야 나왔다"고 하기도 했다.

보미는 "우린 항상 나오고 싶어했다"고 했는데 멤버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지 않자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은 것 같다. 걸그룹을 많이 봐서 그런지 눈이 높아졌나봐"라고 아쉬워 했지만 에이핑크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형님 학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에이핑크는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고 조용히 있던 형님들은 에이핑크의 노래에 '떼창'을 하기도.
특히 서장훈은 싸이의 전화를 받고 싸이의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손나은에게 춤을 요청했고 이어 보미와 오하영이 '뉴페이스' 댄스에 도전했다. 예능감 뛰어난 보미는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형님들을 폭소케 하며 '여자 싸이'로 등극했다.
에이핑크는 7년차 걸그룹답게 솔직하고 가감없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보미는 별명이 ''였는데 형님들이 욕을 많이 먹냐고 하자 "최근에는 욕 많이 안먹었다. 컴백하면 욕 먹을 것 같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박초롱은 마사지 받을 때 아파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서 이상민의 마사지가 시작되자 "소리는 안내도 눈물은 흘려도 되지?"라고 반전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손나은은 '노잼' 김영철이 무슨 말을 해도 크게 웃으며 최고의 리액션을 선보였고 정은지는 사투리를 쓰면서 거친 매력으로 형님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가 하면 강호동과 '1분전' 듀엣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대 이상으로 발랄한 매력과 예능감을 보여준 에이핑크. 99초 팀워크 미션에서도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주며 '아는 형님'을 꺾고 우승, 예능감부터 팀워크까지 대활약 펼쳤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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