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정동하, 無고음+孝동요로 안긴 '최고의 감동'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25 06: 49

'불후' 정동하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절대 고음 없이도 '2017 상반기 결산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2017 상반기 결산 특집'에 임하는 양파, 벤X임세준, 로이킴, 김소현X손준호, 민우혁, 정동하, 이봉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7팀은 최강자전 우승에 대한 욕심을 거침없이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가장 먼저 양파가 무대를 꾸몄고, 이어 벤X임세준, 로이킴, 김소현X손준호, 민우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역대급 무대를 펼쳤다.

이후 6번째 순서로 등장한 정동하. 앞서 인순이와 함께한 듀엣으로 441표라는 2017 상반기 최고 득점을 기록한 바 있는 그는 "오늘 무대에서는 고음이 없다"고 밝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로 97세가 된 외할머니를 위해 '섬집 아기'를 선곡했다는 것. 그는 후배 보이스퍼와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특히 노래 중간 외할머니가 직접 부른 부분을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최고점인 441표보다 2표 높은 443표를 기록했고, 소리꾼 이봉근의 마지막 무대를 제치고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통산 11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는 쾌거도 이루고 말이다.
이날 고음을 버리는 과감한 선택과 외할머니의 건강을 바라는 효심을 통해 노래가 주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정동하.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그의 선물에 관객들은 443표라는 2017 상반기 최고점으로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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