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한번 꽂히면 오래 가는, 헤이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5 08: 00

'언프2' 헤이즈가 이렇게 성장하리라고 예상한 이들 많았을까. 예상치 못했던만큼, 한 번 꽂히면 오래 간다. 과연 그녀가 자신의 싱어송라이터 성장기를 또 한 번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까.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예쁘고 걸크러쉬한 래퍼 이미지로 대중과 만난 헤이즈는 단순히 '예쁜 래퍼'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 싱글 앨범 ‘돌아오지마’를 시작으로 1년 2개월여의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착실히 쌓아왔다. 
래퍼로 부르기에는 낯설만큼 헤이즈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엑소 첸을 비롯해 용준형, 딘 등 대세 뮤지션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앨범들을 출시했던 헤이즈는 굳이 랩에 치중하려 하지 않았다. 래퍼로 이름을 알렸으나, 과감히 이를 탈피했다. 헤이즈는 보컬에 작사, 작곡 나아가 프로듀싱 능력까지 발휘하며 매 앨범 성장세를 이어갔다.

헤이즈의 장점은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대중의 감성을 건드리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사는 리스너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했다. 이에 헤이즈는 빠르게 돌아가는 음원 시장에서도 믿고 듣는 '롱런퀸'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 헤이즈가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데뷔 싱글 앨범 ‘돌아오지마’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찍은 뒤 현재까지도 차트 TOP50 권 내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으며, ‘And July’에 이어 ‘저 별’ 또한 8개 차트 올킬을 기록하는 등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입증했다. 
이에 오는 6월 26일 발매되는 헤이즈의 새 EP 앨범 ‘///’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각각 ‘너’, ‘먹구름’, ‘비’를 상징하는 뜻을 담은 ‘///’은 그녀 특유의 세련된 멜로디와 문학적 감성이 살아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신곡들로 리스너들의 귀를 또 한 번 사로잡을 전망이다.
'꽂히면 오래가는'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이번에도 자신의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롱런퀸'의 저력이 드러나기까지, 정확히 하루 남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헤이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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