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임슬옹과 대중성이 만나면?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4 09: 57

가수 임슬옹이 대중적인 곡 '너야'로 돌아왔다. 가장 현명한 노선을 선택한 그의 음악은 과연 어떨가.
임슬옹은 20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오랜만의 신곡 '너야'를 발표했다. 빈지노가 군 입대 전 피처링을 하고, EXID 하니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꽤 좋은 라인업을 구성한 이 곡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임슬옹의 미성이 어우러진 팝 발라드 곡이다. 
이번 신곡을 통해 임슬옹은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2AM 시절부터 특유의 미성으로 팬층을 쌓았던 그는 자신의 미성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해 신곡을 냈다. 사랑 이야기가 담긴 로맨틱한 팝은 임슬옹이 그간 발표한 솔로곡 중 가장 인상적인 결과물을 내놨다. 

멜로디도 대중적이다. 한 곡이 가지는 임팩트도 물론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흘러가듯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장르도 매년 시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너야'는 정확히 후자를 정조준해 리스너를 공략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달콤하면서 서정적인 가사도 인상적이다. 
임슬옹의 목소리는 썩 튀진 않으나 결코 질리지 않고, 과감하진 않지만 그보다 더 감미롭다. 그런 목소리를 지닌 임슬옹이 내놓은 신곡 '너야'는 꽤 성공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임슬옹이 신곡을 더 발표한다면 이런 노선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임슬옹은 보컬 그룹으로 데뷔해 솔로곡을 발표하고 최근엔 뮤지컬까지 오가는 등, 배우로 전향한 이후에도 활발히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열정과 실력 분명하니 그의 향후 음악행보 역시 충분히 기대해봄직 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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