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6월의 걸그룹은 무서웠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4 10: 49

6월 컴백 걸그룹들은 무서웠다. 제각기 자리에서 호성적을 거둬들이며 소기의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과연 이들은 얼마나 더 기록을 세워나갈 수 있을까. 
6월 걸그룹 컴백 첫 타자는 티아라였다. 14일 신곡 '내 이름은'을 발표한 티아라는 소연 보람의 탈퇴로 4인조로 팀을 재편, 걱정과 불안 속에서 팀 활동을 시작한 것이 사실. 이들은 쇼케이스에서 "티아라는 내 청춘의 전부"라 말하며 눈물을 쏟는 등 컴백을 앞둔 긴장감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티아라는 20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눈물을 쏟고 말았다. 2012년 '러비더비' 이후 5년만의 1위 트로피를 거머쥔 티아라는 수상 소감을 말하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 은정은 "1위,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만큼은 팬들도 마음 아파하지 말고 행복해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며 기쁨을 나눴다. 

그 다음 타자는 22일 오후 6시 동시 컴백한 마마무와 블랙핑크. 두 그룹 모두 음원차트를 평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큐티허세에 도전한 마마무는 발매 3일째인 24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엠넷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블랙핑크는 보다 글로벌한 인기를 이어가는 중. 신곡 '마지막처럼'은 지니, 벅스뮤직, 소리바다 등 3개 차트에서 1위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18개국 아이튠즈 1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사상 최다 국가 아이튠즈 1위에 올랐다. 
또 '마지막처럼'은 뮤직비디오 공개 17시간만에 1천만뷰를 돌파하며 K팝 그룹 통틀어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3개나 보유한 데 이어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제조했다. 
26일 컴백을 앞둔 에이핑크 역시 신곡 기대감 높다. '리멤버' 이후 2년만에 신사동호랭이와 다시 손잡은 에이핑크는 신곡 '파이브'로 감성적인 댄스곡을 또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믿고 듣는 에이핑크X신사동호랭이의 조합인만큼 대중의 관심도도 상당하다.
이렇듯 6월 걸그룹은 어느 때보다 무섭게 휘몰아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화상태인 7월 가요계에 '6월 걸그룹'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YG, RBW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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