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유희관과 롯데 자이언츠의 레일리가 승리 획득에 도전한다.
두산과 롯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유희관을, 롯데는 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이닝이터'로 역할을 했다. 컨디션에 따라서 실점 차이는 있었지만,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고, 지난 18일 잠실 NC전에서는 4⅔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레일리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올 시즌 13경기 나와 3승 7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는 레일리는 3경기 연속 6실점을 한 뒤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군 엔트리 재등록 가능 기간인 열흘을 채운 뒤 1군에 올라와 지난 18일 넥센전에 등판했지만, 4⅓이닝 5실점으로 반등에 실패했다.
유희관과 레일리 모두 반등이 필요한 상황. 일단 유희관은 롯데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14일 롯데전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통산 전적에서도 유희관은 롯데전 16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48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 이어온다면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레일리는 올 시즌 두산이 쉽지 않다.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8이닝 7실점을 하며 1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그러나 통산전적을 봤을 때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89로 강했던 만큼, 레일리도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