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평균 득점 8.2점 → 이번주 3점 급락
타율은 2할8푼대 그러나 장타율 낮아 저득점
딱 2주 동안은 좋았다. 약효가 떨어지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LG 타선이 다시 무기력해졌다. 물방망이 타선으로 이제 5위 자리로 위태롭다.
LG는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3-8로 패했다. 찬스에서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추격 기세를 잃었고, 타선의 응집력이 없었다.
지난 2주 동안 좋았다. LG는 6월 6일부터 19일까지 팀 타선이 살아났다. 11경기에서 팀 타율 3할3푼, 팀 득점 90점으로 경기당 평균 8.2점을 뽑았다. 같은 기간 12경기에서 팀 타율 3할4푼8리, 100득점을 기록한 NC 다음으로 두 번째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kt, SK, 두산, KIA를 상대로 8승3패를 거뒀다.
5할 승률 분수령에서 승패 마진 +5로 저금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의 3위 자리를 넘보는 위치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번 주 타선이 과거로 돌아갔다.
LG의 시즌 팀 타율은 2할8푼7리로 5위다. 그러나 득점은 332점으로 9위다. 경기당 평균 4.81점. 타율은 높지만 실제 득점과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장타율이 낮고(.396, 9위), OPS(.749, 8위)가 낮기 때문이다. 팀 홈런은 최하위(41개)다. 주자를 모아놓고 큰 것 한 방이 터지지 않으니, 연속 안타가 이어져야 득점이 가능하다. 타율이 높아도 득점이 낮을 수 밖에 없다.
LG는 이번 주 4경기에서 12득점, 경기당 3점이다. 같은 기간 10개팀 중 최소 득점이다. 팀 타율은 2할8푼으로 나쁘지 않지만(순위는 6위), 홈런은 단 1개였고 장타율이 3할4푼8리로 최하위다. LG 타선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LG는 23일 넥센에 패하며 5위 자리가 위태롭다. 6위 넥센에 반 경기 차이로 추격 당했다. 24일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자리 바꿈, 6위로 추락한다. 3위 SK(1.5경기 차이), 4위 두산(1경기 차이)과 간격이 멀지 않는 상황이지만, 6위는 그 보다 더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타선의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어려운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할 수 밖에 없다. 득점력 향상, LG의 급선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