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군주' 영원히 고통 받는 유승호, 박력엔딩이 다했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23 06: 50

이쯤 되면 영원히 고통 받는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가 아닐까. 원래 세자 자리로 돌아가기가 참 힘들다. 언제쯤 곤룡포를 입은 유승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세자(유승호 분)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 28회에서도 각종 위기를 맞았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라져 버려”라는 말과 함께 경멸의 시선을 받았고, 믿었던 사람인 이선(엘 분)에게 자신의 왕좌를 위협받았다. 게다가 ‘끝판왕’ 대목(허준호 분)에게는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기도. 눈물 마를 새가 없고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 세자의 인생, 언제쯤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현재 세자는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부상 두령으로 신분을 숨기고 훗날을 도모하고 있었다. 조선은 편수회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어 왕실은 허수아비, 백성은 고통의 연속이었던 것. 진정한 왕권을 되찾기 위해 견뎌야 하는 시련은 상당히 가혹하다.
어려서는 편수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성장해 아버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마음의 정인이었던 가은과의 사랑을 꿈꿨으나, 그의 아버지 죽음을 막을 수 없었다는 죄책감을 품고 살게 됐다. 이제 겨우 연인을 되찾나 했더니 이선의 배신으로 결국 목숨을 위협받게 된 처지.
그나마 막힌 속을 뚫어주는 장면은 세자의 박력엔딩이었다. 가은은 대목으로부터 납치당한 상황. 대목이 세자와 이선이 모두 가은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리면서 미끼로 이용한 것이다.
모두 “세자는 곧 조선의 미래”이니 가은을 구하러가는 것을 말렸으나, 세자는 박력 넘치게 대목과 가은이 있는 방문을 열어젖혔다. 목숨을 걸고 연인을 찾으러 온 세자. 죽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고난길은 계속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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