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하하랜드', 온 우주가 알아버린 '당나귀 하면 노홍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23 06: 50

 이제는 당나귀 하면 노홍철이다. 그만큼 당나귀 홍키와의 ‘케미스트리’로 유명해진 것.
지난 22일 방송된 MBC '하하랜드'에서는 노홍철과 홍키가 이태원 나들이에 나선 가운데,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준 사연이 공개됐다.
‘하하랜드’에서는 지금까지 동물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반려동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노홍철이 직접 집에서 키우고 있는 당나귀 ‘홍키’가 그 중 하나. 그의 집은 남산 근처인데, 밤마다 우는 홍키 때문에 그 원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노홍철은 영국에서 당나귀에 대해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배운 것은 당나귀는 친구와의 유대감이 다른 동물에 비해 더욱 뛰어나다는 것. 실제로 무리 지어 생활하기 보다는 두 마리 정도가 더욱 친밀하게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노홍철은 당나귀를 현재 한 마리만 키우고 있는 관계로, 유대감을 나눌 친구가 없어 밤마다 울었던 것. 원인을 찾은 후 그는 이태원 산책에 나서 다른 동물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했다. 홍석천과 이태원의 한 반려동물 출입가능 카페에 들어선 가운데, 대다수의 손님들이 반려견과 함께 했다.
그러나 홍키는 개와는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해 노홍철은 결국 서울에 당나귀 세 마리를 키우는 집을 방문했다. 최근 강남 가로수길에서 당나귀 세 마리가 탈출해 소동을 빚은 바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럭키 외 2마리. 노홍철은 당시 뉴스가 보도됐을 때 자신에게 100통의 전화가 왔다며 “당나귀 하면 노홍철인 거다”고 말했다. 그만큼 노홍철과 홍키 케미가 널리 알려졌다는 것.
당나귀들의 주인과 노홍철은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홍키도 당나귀들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한 번도 울지 않은 모습이 관찰돼 노홍철을 뿌듯하게 했다.
그는 현재 당나귀를 한 마리 더 입양하거나 혹은 이사까지 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정한 ‘당나귀 아빠’로 거듭난 노홍철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하하랜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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