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삼성에서 뛰어 우리에게 친숙한 우완 타일러 클로이드(30)의 메이저리그(MLB) 드림은 일단 단 한 경기로 끝났다.
시애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통해 클로이드를 양도선수지명(DFA) 한다고 밝혔다. 대신 팀 내 유망주인 앤드루 무어를 MLB 로스터에 올렸다.
2012년 필라델피아에서 MLB에 데뷔한 클로이드는 2012년 2승2패 평균자책점 4.91, 2013년 2승7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한 뒤 MLB 무대를 떠나 있었다. 2015년에는 삼성에 입단해 KBO 리그를 두드려 28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5.19의 성적을 냈으나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그 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클로이드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4경기에만 나갔을 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다시 시애틀과 계약을 한 클로이드는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40의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MLB 무대를 다시 밟아 지난 10일 토론토전에서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운 좋게 승리까지 챙겼다. 하지만 구단의 확실한 신뢰를 얻지는 못한 끝에 양도선수지명돼 MLB 꿈을 잠시 접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