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수트너' 지창욱vs.동하, 살벌한 연기 신들의 '향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22 06: 50

'수트너' 배우 지창욱과 동하가 한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연기대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중한 사람을 잃을 뻔 했다. 폭발하는 분노를 쉬이 가라앉지 못하는 지창욱, 상대를 조롱하며 제대로 비위를 상하게 하는 동하. 캐릭터에 푹 빠진 두 배우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방계장(장혁진 분)은 정현수의 칼에 맞아 쓰러졌고 의식 불명이 됐다. 노지욱은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왔었다면.."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정현수!!! 정현수!!!!!!"라며 분노했다. 
정현수는 방계장을 찔러놓고 태연하게 병원을 찾아왔다. 소식을 듣고 걱정되서 왔다고 평온하게 이야기했다. 로펌 식구들은 그의 등장에 아연실색했다. 

정현수는 노지욱과 단 둘이 있을 때 자신이 살인을 했다고 도발했다. "내가 다 죽였어. 양셰프랑, 물탱크에 있던 사람이랑, 은봉희 남자친구랑 내가 다 죽였어"라고. 
노지욱이 알고 있다고 하자 "근데 나 왜 안잡아가요? 나 잡아요"라며 비웃었다.   
곧이어 정현수는 정색하며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 기분을 알겠냐며 자신을 그냥 내버려두라고 소리쳤다.
노지욱이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자 정현수는 "아직 이 기분을 모르는 것 같다. 이 기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안되겠다. 그냥 다 죽여버려야지"라고 말해 섬뜩함을 전했다.
정현수는 경고를 하고 떠났다. 하지만 노지욱이 그를 다시 잡아서 싸움을 걸었고 두 사람은 유치장에 갇혔다. 노지욱은 그 사이 지은혁(최태준 분)을 시켜 정현수의 집을 조사하게 했다. 노지욱은 증거가 없다면 정현수의 지문이 묻은 흉기라도 만들라고 증거조작을 지시했다.
 
정현수는 자신의 집을 누군가 왔다갔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노지욱에게 은봉희의 사진을 보냈다. 정현수는 다시는 자신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변호사님, 나는요.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는겁니다. 내가 해야될 일을 당연히 하고 있는거다"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고민을 거듭하던 노지욱은 증거조작을 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사이 누군가 정현수의 지문, 방계장의 피가 묻은 칼을 정현수의 집 주방에 가져다놨다. 압수수색영장을 가지고 정현수의 집을 찾은 유정(나라 분)은 피묻은 칼을 찾아냈다.
정현수는 "아, 노지욱..."이라며 도망쳤다. 검찰과 노지욱이 정현수를 쫓기 시작했다. 이때 정현수가 차에 치였고 오토바이에서 떨어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정현수가 연쇄살인범, 사이코패스와 같은 모습이 아닌 슬픔에 사로잡힌 아련한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현수는 학교 교정에서 과거를 회상했다.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정현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정현수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정현수의 숨겨진 사연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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