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싱글와이프', 제2의 '미우새' 탄생 예감..정규 편성될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22 06: 50

'싱글와이프'가 아내들의 낭만 일탈을 제대로 보여주며 포문을 열었다. MC부터 패널 부부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 프로그램이 과연 SBS 정규 예능으로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까.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파일럿 예능 '싱글와이프'에서는 아내들(이경민, 전혜진, 장채희, 정재은)의 휴가 생활을 지켜보는 남편들(남희석, 이천희, 김창렬, 서현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들은 각자 자신을 소개한 뒤 아내들의 휴가 생활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선 이는 결혼 18년차인 남희석. 그는 미모의 치과의사로 알려진 자신의 아내 이경민 씨에 대해 "시간을 5분씩 끊어서 사는 사람"이라고 평했고 이경민씨는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쓰러진 적이 있다"며 휴식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결국 이경민씨는 '싱글와이프'를 통해 친구들과 포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됐고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거나 포항의 한 카페에서 폭풍 수다를 떨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다음 주자는 이천희가 됐다. 그는 아내 전혜진이에 대해 "여리고 약한 스타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너무 멋있고 쿨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전혜진 또한 "앞으로 활동을 재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 결혼하고 이렇게 오래 쉴 줄 몰랐다"고 속내를 털어놔 그의 빠른 복귀를 기다리게 했다.
이후 친구들과 함께 태국 코사무이로 향한 전혜진. 그는 남편 이천희의 말대로 친구들과 수상 레저를 즐기며 기대 이상의 걸크러쉬 매력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천생 여자이기도 했는데, 남편이 정성스럽게 싼 짐을 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과거 프러포즈 당시 느꼈던 감동을 설명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마지막 주자는 결혼 8년차에 접어든 서현철과 정재은 부부였다. 홀로 일본 여행을 떠난 정재은은 서현철이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우아한 럭비공' 같은 사람이었다. 여러모로 불안한 점이 많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겨낸 그의 우여곡절 일본 여행기는 모두 다 같이 긴장하게 만드는 매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각각의 사연과 함께 싱글 라이프를 제대로 즐기는 아내들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남편들의 수다로 웃음을 안긴 '싱글와이프'. 이제 갓 첫 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이 과연 SBS의 효자 프로그램이 된 '미운우리새끼'처럼 정규 편성에 정착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싱글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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