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 덕분에 나와 포항 팬이 즐겁고 기쁘다."
포항은 2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서 양동현의 2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3-0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탈출하면서 3위(승점 25)로 도약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고, 영리함까지 더해져서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주문하는 것을 잘 해줘서 잘되고 있다. 훈련한대로 요청한대로 잘 해줘서 전체적으로 경기도 주도하면서 상대에 잘 대응했다. 적시에 득점까지 했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인천의 경기 패턴을 알고 있어 저지하기 위해 훈련을 했다. 역시 잘 준비해서 대처를 잘했다. 무실점은 득점을 하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속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양동현에 대해서는 "양동현으로 인해 내가 즐겁고 기쁘다. 포항 팬들이 정말 만족하고 있고 팀도 승리하고 있다. 우리 팀서 좋은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기쁨을 줘서 나도 즐겁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양동현의 장점으로는 "탁월한 득점력"이라고 꼽으며 "원래 완벽하게 갖고 있었는데 그간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플레이를 하다 보니 드러나지 못했다. 같은 포지션에 많은 경험이 있는 내 조언을 잘 받아줘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양동현이 태극마크를 못 다는 것에 대해서는 "활용하는 감독의 생각이나 추구하는 축구, 전술적 개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