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닥공(닥치고 공격)'을 통해 상승세의 강원FC에 공격축구를 한 수 가르쳤다.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강원FC와 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한 김진수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에 4-1의 완승을 챙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9승 4무 2패 승점 31점으로 시즌 첫 승점 30점을 돌파했다. 또 전북은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선두' 전북은 위력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전 8승 4무 2패 승점 28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전북은 최근 5경기서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기록중이다.
매 경기 승점을 따내면서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완벽하세 살아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7승 3무 3패 승점 24점인 강원은 3위에 올랐다. 특히 강원은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하게 승리를 챙긴 것은 사실이다. 강원의 장점은 골 결정력이다.
득점 효율성이 가장 높은 구단이 전북이다. 유효슈팅 대비 득점 기록이 전체 1위다. 2.73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하나는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방의 정조국이 합류하면서 효율성은 더 좋아졌다. 따라서 팽팽한 경기를 펼치지만 승리를 챙기는 가장 큰 이유다.
강원 홈으로 열렸던 올 시즌 첫번째 대결서 양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서 강원은 13개의 슈팅을 시도해 7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후반 대반격을 펼쳤다. 전북은 부진했다. 위력적인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전북은 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1골을 넣은 슈팅이 유효슈팅의 전부였다.
전북은 전반서 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중 4개가 유효슈팅었다. 반면 강원은 전반서 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1차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반에 마지막 시도한 슈팅을 골로 만들어낸 전북은 위협적인 공격력을 증명했다.
특히 전북의 선제골 상황은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증명된 상황이었다. 이재성은 넘어지는 순간에도 에두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에두 역시 문전에서 수비수가 많은 상황을 잠시 기다렸다. 슈팅을 시도할 것이라 예상하며 넘어지는 수비를 기다린 뒤 에두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집중력은 전북이 월등했다. 디에고를 투입하며 반전 기회를 엿본 강원은 공격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전북은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빠른 공격을 통해 추가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원의 수비가 집중된 오른쪽에서 역습을 시작한 전북은 패스 3차례만에 왼쪽 돌파에 성공했다.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장윤호는 강원진영 엔드라인까지 돌파 후 문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김진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이 공격을 강화하며 선수교체를 실시하자 전북의 화끈한 공격은 계속됐다. 특히 전북은 후반 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김보경이 수비와 경합중 바이시클킥을 시도, 3번재 골을 만들어 냈다. 상대 수비가 밀집된 상황에서도 김진수의 크로스를 믿고 만들어낸 골이었다.
거칠 것이 없었다. 혼이 빠진 강원 수비진을 상대로 전북은 김진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슈팅은 골대 맞고 튀어 나왔고 에두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처럼 전북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였던 강원을 상대로 전북은 한 수 가르치며 공격축구가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