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롯데 타선, 고영표 체인지업 읽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1 17: 31

연패에 빠진 팀. 그럼에도 사령탑은 성장 중인 선발투수에 박수를 보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2-10으로 패했다. 속절없는 5연패. 최근 2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3승17패로 최악의 흐름이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3회 5실점하는 등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우열도 2이닝 3실점. 김진욱 kt 감독은 21일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 이닝 대량실점은 역시나 투수의 숙제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롯데 타자들이 분석해온 것 같다. 과정은 둘째고 승리를 거둔다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을 텐데 그게 아쉽다"라며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타선은 10안타로 제몫을 다했다. 특히 5번타자 유한준이 4타수 4안타로 분전했다. 하지만 4번타자 멜 로하스(4타수 무안타)와 6번타자 김동욱(3타수 무안타)이 나란히 침묵하며 유한준은 타점도,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수비에 나설 때 타격이 더 잘된다고 한다. 지난 포항 삼성전서 인조잔디 탓에 무릎 부상을 입었는데, 지명타자로도 잘해주고 있다"라며 유한준을 칭찬했다.
마운드에도 변화가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주권이 불펜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주권은 아직 선발투수의 구위를 갖추지 못했다.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지는 게 필요하다. 딱 1이닝씩만 맡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1군에서 말소된 kt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오는 25일 복귀가 가능하다. 김 감독은 "열흘을 채우고 곧장 올릴지는 미정이다. 일요일에 등판시킬지, 이틀의 휴식을 더 주고 화요일에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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