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1군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송승준(37)이 다시 1군에 이름을 올린다. 김주현이 말소됐다.
롯데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앞서 송승준을 불러들였다. 전날(20일) 투타 조화를 앞세워 10-2 승리, 6연패를 끊었던 롯데는 이미 21일 선발투수로 송승준을 예고한 바 있다.
송승준은 올 시즌 14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해 47이닝을 소화하며 4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송승준은 4월 25일 한화전서 시즌 첫 선발등판,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즌 초반에는 구원투수로 7경기서 12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으나 선발 전환 후 7경기서 35이닝을 던져 4승무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선발 체질'임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울산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동안 15구를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유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 송승준은 이튿날인 11일 곧장 1군에서 말소됐다.
비록 송승준의 신분은 말소 상태였지만 1군과 동행하며 정상적인 투구 스케줄을 소화했다. 컨디션도 등판에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롯데는 송승준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김주현을 1군에서 말소했다. 김주현은 지난 18일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으나 2경기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