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부상을 당했던 두산 베어스의 김명신(24)이 조금씩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90% 정도. 곧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명신은 지난 4월 15일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승을 거두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25일 고척 넥센전에서 1회말 김민성의 타구에 맞아 안면 골절을 당했고, 수술 후 현재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김명신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부상 후 네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첫 불펜 피칭을 실시한 김명신은 30개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10개씩 투구수를 늘려 이날 총 60개의 공을 던졌다.
이강철 2군 감독은 "(김)명신이 같은 경우는 1군에서 공을 잘 던졌던 만큼, 몸만 만들어지고 타구에 대한 트라우마만 없으면 괜찮을 것"이라며 "내일(22일)에 한 차례 불펜 피칭을 실시한 후 라이브 피칭을 2~3차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김명신은 "통증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 트라우마는 없을 것 같은데,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봐야 구체적으로 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아직 변화구에 대한 감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다"라며 "90%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명신은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2~3차례의 라이브피칭 실시하며, 이후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