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kt, 피어밴드로 팀 분위기 바꿀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1 11: 15

'20경기 3승17패' 최악의 흐름에 빠진 kt. 도무지 솟아날 구멍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필승카드' 라이언 피어밴드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치른다. 전날(20일)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마운드의 난조로 2-10 완패한 상황. 분위기는 처질 만큼 처졌다.
최근 2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kt는 3승 17패에 그치고 있다. 승률은 무려 1할5푼. 같은 기간 승률 9위인 롯데(.286)의 절반 수준이다. 상대와 전혀 승부가 안 되고 있는 셈이다.

투타의 난조가 심하다. kt의 최근 20경기 팀 타율은 2할7푼8리. 리그 8위에 불과하지만 안타 자체가 덜 나오는 건 아니다. 그러나 팀 장타율이 0.394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이 0.4를 못 넘는 건 같은 기간 kt가 유일하다. 팀 홈런도 12개로 최저.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때려낸 SK(44홈런)는 고사하고 다른 팀들에도 미치지 못한다.
진짜 문제는 마운드다. kt는 20경기서 팀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 중이다. 롯데와 더불어 유이한 7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팀 타선이 제 아무리 분전해도 매 경기 8점에 가깝게 점수를 내주니 승리는 요원하다.
결국 믿을 건 피어밴드다. 피어밴드는 최근 2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리가 없다. 지난 9일 마산 NC전에서 5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15일 포항 삼성전에서는 6이닝 5실점(3자책)으로 최다 실점 기록을 세웠다. 어깨가 무겁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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