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게이머들 불만 토로... 캐릭터가 사라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21 11: 21

 엔씨소프트가 사활을 건 '야심작' 리니지M이 시작부터 말썽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21일 오전 0시 정각에 맞춰 출시됐다. 리니지 M은 지난 4월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두 달 만에 사전예약자 550만 명을 모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550만 명의 사전예약자는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 수준.
리니지M은 서비스 시작 시점부터 3시까지 접속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오전 2시 57분경 오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이후 오전 11시까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도시’ 서버에는 접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은 현재 평일 아침시간대에도 접속이 불안정해서 게이머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인기 서버들의 경우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대기열이 가득차 있다. 게이머들은 “대기열을 기다리다 보면 원하는 서버가 아닌 다른 서버로 접속된다”고 말하고 있다.
리니지M은 사전예약 신청을 통해 캐릭터 명 선점과 다양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출시 직후 사전예약 때 신청한 서버가 아닌 다른 서버에 캐릭터가 생성되거나 캐릭터 생성 제한에 걸려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니지M 공식홈페이지에서 게이머들은 “처음 게임 접속 이후 좌측에 계정변경 누린 다음에 사전등록 했던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캐릭터가 나온다”거나 “게스트 계정이 있으면 사전예약을 신청한 계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기존에 존재하는 게스트 계정을 삭제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지나친 과금 콘텐츠도 게이머들을 당황시켰다. 여러 가지 난관을 이겨내고 리니지M을 시작한 게이머라면 대부분 사냥을 통한 레벨업에 나설 것이다. 문제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이라는 아이템.
리니지M의 캐쉬아이템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경험치 보너스와 아이템 드랍 확률 보너스 아데나 획득 보너스’를 모두 제공한다. 또한 리니지M은 40레벨이 넘으면 인스턴트 던전(인던) 입장이 가능한데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지불해야만 한다.
던전 입장을 위해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사용하고나면, 아인하사드의 축복 버프를 얻지 못해 레벨업 속도가 느려진다. 현재 게이머들은 아인하사드의 축복 구입을 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리니지M은 서비스 시작 하루 전에는 배재현 부사장의 엔씨소프트 주식 8000주 전량 매도로 시장을 술렁이게 했다. 21일 주식 장 개시 이후 엔씨소프트는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니지M 출시 첫 날 지금까지의 모습은 분명히 기대이하라는 증거. 엔씨소프트과 빠른 운영과 업데이트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mcadoo@osen.co.kr
[사진] 리니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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