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쌈' 박서준, '썸'이니 나발이니 모르는 '키스 장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1 09: 30

"썸이니 나발이니 나는 그런 거 몰라."
박서준이 박력 넘치는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잠 못 들게 만들었다. 예고없는 동침신으로 역대급 엔딩을 기록한지 하루만의 일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순항하고 있는 비결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또다시 동만(박서준 분)과 애라(김지원 분) 사이를 방해하는 혜란(이엘리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동만의 첫사랑이었던 혜란은 이혼 후 동만을 찾아와 곁을 맴돌거나 애라의 자존심을 구기며 극중 최고의 악역으로 떠올랐던 인물.

이날도 마찬가지로 혜란은 20년이라는 긴 세월 끝에 애라와 '썸'을 타고 있는 동만에게 "편한 걸 좋은 거라고 착각하지마. 죽어도 최애라한테 오빠 빼앗기기 싫어"라며 억지로 입 맞추려 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다 돌아서는 애라를 붙잡는 동만의 박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동만은 "다시는 안 놓쳐. 우리 이제 그만 돌아서 가자. 다리에 힘 딱 줘. 어차피 키스했고 썸이니 나발이니 그런 거 몰라. 키스했으면 1일. 우리 사귀자"라며 그에게 키스했다. 
1회의 쓰담쓰담에 이어, 포옹에 이마키스까지. 이 모든 것을 주도했던 동만은 마침내 키스를 통해 답답했던 '썸'을 끝내고 진짜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애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순간부터 줄곧 직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이 로맨스를 더욱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날의 고백 역시 혜란에게 쩔쩔매거나 애라가 그냥 가게 두는 대신 붙잡아 곧바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고구마 전개'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은 것. 더불어 '키스장인'이라 불리는 박서준이 이끄는 키스신은 덤이었다. 
이처럼 '쌈마이웨이' 속 동만, 박서준은 밀당없는 '썸남'의 판타지를 기대 이상으로 살려내며 많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본격적인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될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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