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감독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강렬한 체험되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21 08: 01

'베테랑'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군함도가'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을 이끈 '명량' '베테랑'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베테랑'으로 1341만여 명을 동원한 류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 세대를 사로잡는 스토리, 묵직한 울림, 배우진으로 인해 '명량'(2014)과 '베테랑'(2015)에 이어 뜨거운 흥행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개봉한 '명량'(1761만 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이 명량에서 12척의 배로 330척의 일본 수군을 격파하며 불가능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이다. 위대한 영웅 이순신의 숨겨진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 '명량'은 대한민국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며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의 만남, 해상의 전투신을 생생한 액션과 규모 있는 스케일로 담아내며 전 연령대 관객들의 폭넓은 지지로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2014년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다.

또한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와 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영화 '베테랑'(1341만 명)은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과 팀플레이로 짜릿한 액션 쾌감을 전달해 2015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현실감 있는 광역수사대 캐릭터가 재벌 3세에 맞서는 모습은 통쾌하고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일제강점기 수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프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한 '군함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파할 비극적 역사와 거대한 스케일에 담긴 탈출극으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OSS 소속 광복군 박무영 역의 송중기,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까지 각기 다른 사연으로 '군함도'에 오게 된 이들의 이야기와 강한 삶의 의지를 담았다.
체중 감량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투혼, 끝없는 캐릭터 분석까지 아낌 없이 노력한 배우들의 열연과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군함도'는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놀라운 규모와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에게 생생한 볼거리를 전하겠다는 의지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라는 영화가 단지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강렬한 영화적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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