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서유기4' 나PD님, '강식당·꽃청춘' 또 약속한 거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21 06: 50

 인간의 '말실수'는 끝이 없고, 같은 잘못을 반복한다. tvN '신서유기4' 2회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나온 자막이다.
'신서유기'에서는 유독 말실수나 내기로 인해 고통을 받는 이들이 많이 조명됐다. 이는 연출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앞서 나영석 PD의 '신서유기2.5' 사건이나 송민호의 탁구대회 패배 후 삭발 사건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말실수 혹은 내기가 낳은 큰 그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신서유기4' 2회에서는 신상 강시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다양한 선물을 품은 돌림판이 공개됐다.

'돌림'의 주체는 판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이 독특했다. 즉, 강시게임에서 다섯 명의 멤버가 미션을 성공하는 결과에 따라 마지막 멤버가 돌림판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코끼리 15바퀴를 돌고 손가락으로 원하는 선물을 찍으면 된다. 단연 20대 젊은 피인 막내 송민호가 마지막 주자로 지목됐다.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당연히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억대를 호가하는 슈퍼카를 아주 적은 비중으로 적었다. 실제로 제작진들 사이에서는 코끼리 바퀴를 15바퀴나 돌고 정확하게 목표물을 조준하기란 불가능했다는 설명.
그러나 송민호는 너무나도 쉽게 슈퍼카만 찍어내면서 '송모지리'에서 '송가락'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요괴들과 제작진의 처지가 역전되는 그림이 펼쳐진 건 당연한 수순. 또 한 번 아무 생각 없이 적어낸 내기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결국 나영석 PD는 슈퍼카 2대(한화 6억 원 상당)를 드래곤볼 5개로 협상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돈보다는 꿈"이라며 절절하게 호소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로써 2개만 더 모으면, '윤식당' 패러디 '강식당'과 '꽃보다 청춘' 등 출연 제작진이 들어줄 수 있는 한에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규현과 송민호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더욱 돈독해진 팀워크를 자랑한 가운데, 이번 시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과연 나영석 PD의 약속대로 '신서유기' 받고 '강식당'과 '꽃보다 청춘'까지 여섯 요괴가 예능을 점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신서유기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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