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써클' 여진구=냉동인간?..남은 2회가 관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1 06: 50

2017년과 2037년, 두 세계를 엮은 실타래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써클' 미래 속 여진구의 존재다. 그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 있을지가 남은 2회의 관건이다. 
20일 전파를 탄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에서 김우진(여진구 분)은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 분)이 기억을 잃어가자 걱정했다. 하지만 실종된 아빠, 외계인 존재 등 자신이 목숨을 걸고 뒤쫓던 사실까지 까먹으며 평범하게 지내자 내심 형이 기억을 되찾지 않길 바랐다. 
안 좋은 기억은 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마음 때문이었을까. 김우진은 자신만이 유일하게 휴먼비의 슈퍼 컴퓨터를 작동시킬 키로 2037년에 존재하는 듯했다. 비록 정신을 놓은 한용우(송영규 분)는 미친 상태로 김준혁(김강우 분)에게 "김우진은 박동건(한상진 분)이 죽였다"고 말했지만.  

박동건한테 임상실험을 당해 미쳐버린 한용우는 김우진 없이 슈퍼 컴퓨터는 작동이 안 돼. 그런데 슈퍼 컴퓨터가 작동된다는 건 김우진이 살아 있다는 건가? 하지만 분명히 죽었다. 결국 박동건이 김우진 없이도 슈퍼 컴퓨터를 작동시킨 건가. 그럴 리 없다. 그럼 김우진이 살아난 건가? 그건 과학 밖의 일이다. 아니지. 부활할 수 있나?"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김준혁과 한정연(공승연 분)은 휴먼비 시스템을 마비시키며 김우진을 찾아나섰다. 박동건은 김준혁을 인질로 삼아 한정연의 뇌를 해부해 더욱 막강한 정보와 기술을 얻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정전이 됐고 슈퍼 컴퓨터는 마운됐다. 
어둠 속 김준혁과 한정연은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를 포착했다. 두 사람은 "우진이 맞아?"라며 의문의 발소리를 향해 눈물을 흘렸다. 이들이 보고 놀란 존재가 무엇일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이 존재가 2037년의 김우진이길 한마음로 원했다. 
'써클'은 12부작이다. 따라서 남은 회는 단 2회 뿐. 그동안 뿌려둔 떡밥을 모두 수거했고 김우진이 미래의 휴먼비 회장이 아닌 슈퍼 컴퓨터를 움직이게 하는 키로 밝혀지면서 그의 존재가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물음표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써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