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서인영 잘 견디길"..'비스' 크라운제이, 힙한 예능복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21 06: 50

 래퍼 크라운제이가 무려 약 8년 만에 MBC를 찾았다. 게다가 지난 1월 가상결혼 프로그램인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함께2')에서 논란 속 하차한 후 첫 예능프로그램. 그에게 쏠리는 관심이 상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크라운제이가 출연했다.
그는 무려 8년여 만에 MBC 방문해 감격한 소감을 전하는 한편, 초반부터 강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서인영과 '님과함께2'를 통해 재결합한 바. 시청자들은 '개미커플'의 부활로 큰 기대를 보냈으나 논란과 함께 하차하게 됐다.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직접 예능에 출연해 털어놓게 된 것. 크라운제이는 "출연 사실을 그 분에게 알렸냐"는 MC의 질문에 "그날 이후로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영상편지를 보내라는 요구에도 당황하지 않고 "서인영 씨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텐데 저도 마음고생 많이 해서 그 감정 아니까 하늘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주지 않으니까 잘 견뎌내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왜 존댓말을 하냐"는 질문에는 "방송을 오랜만에 나와서"라고 대처했다.
그렇다고 해서 방송이 과거의 논란만 담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의외로 장도연과 높은 케미스트리를 보였는데, 장도연은 자신도 가상결혼 프로그램에서 초고속 하차한 경험을 들며 동질감을 표현했다. 특히 "아까 화장실 다녀오시는데 바지춤이 잠깐 내려가 있는 게 자꾸 눈이 가더라"며 크라운제이의 독특한 바지 피트를 지목했다. 이에 크라운제이는 저스틴 비버에 버금가는 뒤태와 함께 "애틀랜타 클럽에서는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입더라. 그래서 티가 무릎까지 온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또한 정말 최고일 때 사용하는 감탄사인 "댓츠 릿(That's lit)", "온 플릭(On fleek)" 등 최신 힙합 용어를 알려주며 유재환으로부터 동경의 눈길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한때 예능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비디오스타'는 다시금 캐릭터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확실히 오랜만에 만난 그의 독특한 입담은 기대를 자아내게 하기 충분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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