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강선구 '운타라' 박의진 등 불패 카드를 먼저 투입한 SK텔레콤이 상승세의 진에어를 제압하고 6연승을 내달리면서 롤챔스 서머 스플릿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SK텔레콤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6일차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울프' 이재완이 1세트 브라움으로 활약했고, '블랭크' 강선구는 리신으로 '갓구'모드를 발동했고, '운타라' 박의진은 자르반4세트로 생존본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SK텔레콤에 배달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가장 먼저 시즌 6승(1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삼성과 KT를 따돌리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시즌 3패(4승 득실 +2)째를 당하면서 순위 사승에 실패했다.
SK텔레콤은 지난 아프리카전 2세트 활약했던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를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시켰다. 리신을 첫 번째 챔피언으로 선택하면서 강선구에게 힘을 실어줬다.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걸맞게 강선구는 날카로운 라인 급습을 통해 봇 라인에 킬을 선물하면서 SK텔레콤이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진에어 역시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이 순간이동을 활용해 '운타라' 박의진을 공략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강선구의 움직임이 '엄티' 엄성현의 렉사이를 찍어누르면서 점차 SK텔레콤이 주도권을 잡았다. '울프' 이재완의 브라움도 이성혁의 르블랑을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난전 상황은 계속됐다. 진에어가 먼저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대치전 양상이 계속됐다.
위기의 순간 '뱅' 배준식의 트위치가 진에어 딜러들을 솎아내면서 위기를 넘긴 SK텔레콤은 32분 바론을 사냥한 여세를 몰아 진에어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난타전을 마무리했다.
2세트는 SK텔레콤의 불패 카드가 공수의 중심에 서면서 승패의 분기점에서 SK텔레콤을 승리로 안내했다. '블랭크' 강선구가 과감한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운타라' 박의진이 봇에서 상대의 공세 속에서 살아나면서 바론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
한 번의 기회를 SK텔레콤은 놓치지 않았다. 바론을 사냥한 SK텔레콤은 탑으로 공세를 시작해 넥서스까지 단숨에 공략하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