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윤손하, 캐릭터보단 가해자母 인식..'최고' 딜레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19 13: 40

 윤손하가 아들 폭행 논란과 관련해 2차 입장을 밝히고 KBS 2TV '최고의 한방' 측도 여론을 의식하는 태도로 변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윤손하는 18일 소속사를 통해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차 입장이 "억울하다'라는 해명으로 이뤄졌다면, 2차 입장은 사과만 담았다.
이는 그의 1차 해명 보도에 성난 여론을 잠재우고 '최고의 한방'에 이어지는 하차 요구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한방' 측은 "당초 하차 논의는 없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19일 오전에는 “어린 아이들이 관여되어 있어 모두가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학교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윤손하씨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드라마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뒤늦은 감이 있다. 여전히 윤손하는 드라마 속 캐릭터보다는 폭력사건의 가해자 엄마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이는 윤손하의 섣부른 1차 입장 자료의 악영향이 큰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윤손하가 학원폭력의 경각심을 다시 일깨웠다는 반응도 많다.
'최고의 한방' 측도 고민일 것이다. 윤손하가 '진정한 사과'를 보여주기 위해는 하차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이 상당수이지만, 극의 주요 인물을 단숨에 교체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이 드라마가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친구들간의 우정을 그리는 따뜻한 작품이기에 윤손하의 이번 사건은 더욱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된 SBS ‘8시뉴스’에서는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폭력을 당해 횡문근 융해증과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재벌 회장 손자와 유명 연예인 아들이 포함된 가해 학생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파를 탔다. 이 ‘유명 연예인 아들’로 윤손하 아들이 지목됐고, 윤손하는 이에 ‘8시뉴스’의 보도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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