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존박 “흥부자댁의 빅팬..가왕전 탈락 아쉽지 않아”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19 11: 05

묵직하게 깔리는 저음, 가슴으로 전해져 오는 전달력이 압권이었다. 첫 소절을 읊조리자 평가단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일부는 현 가왕의 위기를 예감하기도. 워낙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에 시청자들은 ‘마린보이’의 가면 속 뮤지션이 존박임을 이미 눈치 채고 있었을 테다.
파이널 가왕전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흥부자댁’의 가면을 벗기지는 못했다. 폭발적인 고음과 현란한 테크닉 앞에 자리를 내준 것. 그럼에도 존박이 선보인 무대와 울림은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잔잔하게 남아있었다는 평이 이어진다.
존박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최종 가왕결정전까지 진출하며 ‘흥부자댁’을 위협했다.

방송 이후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진검승부를 벌이면서 이미 ‘흥부자댁’ 가면 속 인물이 누구인지 눈치 챈 모양. 존박은 그의 팬임을 자처하며 전혀 아쉽지 않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와 나눈 이야기다.
- '복면가왕' 출연 소감 +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신곡 홍보를 하러 출연을 결심했는데요. 하하. 복면을 쓰고 노래를 하면 듣는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듣기 때문에 그 반응이 궁금했습니다.”
- 가왕결정전에서 탈락, 아쉽진 않았나요.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현재 가왕의 큰 팬이기도 하고요. 저는 정말 만족스러운 무대에 섰기 때문에 감사하고 뿌듯하기만 합니다.”
- 어디까지 올라갈 거라 생각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목표는 3라운드까지 가는거 였는데..충분히 만족스럽고요. 지금의 가왕과도 겨룰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곡을 선곡했는데, 선곡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나요?
“선곡을 하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노래방을 하루에 3시간씩 가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뭘까 많이 고민을 했죠. 그렇게 선곡한 곡들이었습니다.”
- 랩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연습도 많이 했나요?
“연습 가장 많이 한 부분인 것 같아요 하하. 제가 랩을 잘 하진 못해서 그냥 이야기 하는 듯 가사를 전달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곡 DND에 대한 소개도 좀 부탁드려요
“가장 여유로운 오후를 상상하며 가사를 썼습니다. 아무 방해 받고 싶지 않을 때 들으면 좋은 곡입니다.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능 촬영들을 끝내고 바로 다음 앨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앨범 만들어서 곧 들려드리겠습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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