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이해' 이준♥정소민의 금지된 사랑 보는 재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19 09: 15

분명 금지된 사랑이다. 아무리 모르고 처음 만났지만 아버지의 딸, 이복 여동생을 좋아하게 된다는 설정은 파격적이다. 그럼에도 더 설레고 떨린다. 시청자들에게 일찌감치 '아이해' 김영철이 이준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줬기 때문. 이미 이준의 가족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준과 정소민이 만들어가는 로맨스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변혜영(이유리 분)과 오복녀(송옥숙 분)의 신경전으로 시작된 시집살이, 언론에 공개된 안중희(이준 분)의 가족사로 인해 더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결혼 전부터 악연으로 시작된 혜영과 복녀는 서로에게 맞춰 가는가 싶었지만, 결혼 이후 신경전으로 공감과 재미를 주고 있는 모습.
이와 함께 중희와 변미영(정소민 분)의 로맨스가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복 여동생을 사랑하게 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괴로워하는 중희, 중희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혼란스러운 미영의 변화가 세심하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중희를 연기 중인 이준의 연기가 다시 한 번 빛을 내고 있다. 자기 잘난 멋에 빠져 살던, 초반의 유치한 중희가 아니었다. 가족을 만나고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변하게 되는 감정을 특유의 세심한 연기로 풀어냈다. 극중 중희의 연기가 좋아지는 것처럼 이준의 연기 역시 주목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희는 미영에 대한 마음 때문에 정신과 의사인 전 여자친구까지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미영을 멀리하고 아버진 변한수(김영철 분)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가족의 사랑으로 마음을 채우려고 했다. 그럼에도 미영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서 그를 괴롭게 만들었고, 미영 역시 중희에게 담당 배우 이상의 감정을 느끼면서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
중희와 한수의 관계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수가 중희의 친부가 아닌, 그의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될 예정. 중희와 미영, 또 한수 가족의 관계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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