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미우새’ 시청률 1위 행진과 ‘궁상민’의 상관관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19 09: 11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연일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궁상민’ 이상민의 합류 및 활약이 의미심장하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돈은 없지만 허세는 여전한 이상민과 이비자 투어에서 허탕만 치는 박수홍, 김재덕과 강타로부터 40세 생일상을 받는 토니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은 이비자로 여행을 갔다가 생각과는 다른 누드비치, 모두 문 닫은 클럽에 실망을 했다. 멋진 여행을 기대했던 박수홍은 허탕만 친 이비자 여행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니안은 얹혀사는 강타의 집에서 생일상을 받는 등 주인 행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눈에 띄는 멤버는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엄청난 자동차 마니아였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차를 정말 좋아한다. 예전에 외제차가 10대 가까이 됐다”고 말하며 슈퍼카를 구경하는 이상민을 안타깝게 바라봣따. 
그는 래퍼 도끼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 갔다가 도끼 소유의 슈퍼카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내가 1995년 모 외제차를 샀다. 국내에 총 6대 있었다. 5대가 회장님이 주문했고 1대를 내가 주문했다. 현찰로 6900만원을 주고 샀다. 그 때 꼬마룰라였던 지드래곤에게 차를 보여줬는데, 지드래곤은 그 때도 시크했다”고 회상에 잠겼다.
부러움도 잠시, 이상민은 사진만 남는다며 슈퍼카 앞에서 허세 가득한 사진을 찍었고, 슈퍼카를 빌려 타면서도 주유소에서 “가득”이라고 외치는 등 허세 넘치는 포즈를 연달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궁핍한 럭셔리의 줄임말인 ‘궁셔리라이프’의 원조인 이상민은 막대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지금의 삶에서 최고의 행복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찬란했던 과거와 힘든 현재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이상민은 시청자에게 공감과 안타까움, 응원을 동시에 자아내는 예능 아이콘이 됐다.
지난 방송에서 드러난 슈퍼카 일화도 잘 나가는 음반기획자인 이상민의 과거와 현재가 극적으로 대비될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빚을 갚기 위해 절약의 끝을 달리면서도 여유는 잃지 않으려는 이상민의 생활방식은 극적인 그의 운명과 맞물려 굳이 꾸미지 않아도 드라마틱한 일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예능의 최대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는 ‘인생의 굴곡’과 특유의 예능감을 모두 갖춘 이상민은 예능계를 주름잡게 됐다. 특히 그의 일상을 공개하는 ‘미우새’는 시청자들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가 합류한 4월16일부터 10주간 줄곧 ‘미우새’가 일요일 예능 1위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상민의 다양한 ‘궁셔리라이프’가 공개될수록 ‘미우새’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셈. ‘미우새’와 이상민은 서로에게 정점을 선사한 ‘윈윈’ 파트너가 됐다. 과연 이상민이 ‘미우새’를 통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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