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런닝맨’의 1인자 유재석을 보필하던 ‘킹메이커’ 하하와 전소민이 기상천외한 여행지를 체험하게 될 주인공으로 성큼 다가섰다. 그곳을 피하기 위한 유재석의 특혜를 받았음에도 그로 인해 극한의 여행지로 떠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은 최고 or 최초를 찾는 1등 투어가 진행됐고 멤버들은 제작진이 제안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팀별로 움직이면서도 게임을 할 때는 각개전투를 벌였다.
이날의 주제인 ‘1%의 어떤 곳’ 미션은 출국 전까지 스탬프를 가장 많이 획득해야 성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의 어떤 곳은 ‘아이고 GO’ 3장을 얻은 사람이 한 명을 지목해 함께 출국하게 되는 것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수많은 여행지를 추천 받아 단 1%만이 추천한 기상천외한 장소 중 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떠나기 싫은 사람은 아이고 스티커를 피해야만 한다.
이날 유재석 하하 전소민, 지석진 송지효 양세형, 김종국 이광수 정혜성이 각각 팀을 이룬 가운데 최종 우승자는 스탬프 4개를 획득한 유재석이 차지했다. 스탬프를 많이 모은 이광수와 끝까지 박빙을 벌였으나 ‘꽝손’ 이광수의 위력은 일본에서도 통해 우승을 놓고 눈앞에서 좌초했다.
유재석이 1등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엉뚱하지만 할 땐 보여주는 전소민의 활약과 1인자가 무얼하든 적극적으로 믿어주는 하하의 지지 덕분이다. 113년 전통 도쿄 최초의 문구점에서 룰렛을 돌린 전소민이 유재석이 스탬프를 얻을 수 있게 도왔다. 또 킹메이커인 하하가 유재석을 왕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날 앞서 유재석은 1등을 하게 된다면 “얄미운 김종국과 벌칙을 한 번도 안 받은 송지효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주사위 확률을 테스트 하며 덜 나오는 숫자에 하하와 전소민을 각각 배치했다. 테스트에서 숫자가 비교적 덜 나온 6번에 하하와 전소민을, 5번에 양세찬을, 4번에 지석진을 배치했고 1번 2번 3번에는 각각 송지효, 이광수, 김종국의 사진을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일어났다. 뜻하지 않게 6번이 나오면서 하하와 전소민이 아이고 스티커를 획득해 낯선 곳으로 떠날 주인공으로 성큼 다가간 것이다. 유재석 조차 상상해본 적 없던 일이기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누가 최종 주인공으로 결정됐는지, 그들이 어떤 곳으로 떠날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데 예측할 수 없는 이날의 결과 때문에 과연 누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미션을 수행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높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