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멀티홈런+오재원 결승타' 두산, NC 상대 위닝 시리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8 20: 22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9차전에서 13-11로 승리했다.
첫 날 11-5로 NC가 승리한 가운데 두산은 다음날 14-4로 설욕했다. 그리고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을 마쳤다. 두산은 시즌 35승 1무 29패 째를 기록했고 NC는 25패(41승 1무)를 기록했다. 

이날 홈팀 두산은 최주환(3루수)-오재원(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민병헌(우익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 나섰다.
이에 맞선 NC는 장현식이 선발 등판했고, 이종욱(중견수)-이상호(2루수)-박민우(지명타자)-박석민(3루수)-모창민(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우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NC는 선두타자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박민우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중도루 시도로 포수 송구 실책을 이끌어냈고, 결국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여기에 모창민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NC는 2-0으로 1회를 마쳤다.
3회 NC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상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2루에 있던 이종욱은 박석민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3-0.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4회말 집중타를 쏟아냈다. 박건우의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박건우와 김재환 모두 홈을 밟았다. 이후 에반스의 적시타롸 류지혁의 좌중간 2루타가 이어져 4-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NC는 5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종욱을 시작으로 이상호, 박민우, 박석민이 연이어 안타를 쳐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모창민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날려 8-4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박건우의 2루타, 김재환의 투런포로 다시 두 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6회초 NC가 주자 1,2루 상황에서 권희동의 적시타와 손시헌의 내야 안타 때 나온 두산 수비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11-6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7회말 화력을 집중시켰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3루타에 이어 박건우의 적시타, 김재환의 투런포가이어졌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와 민병헌과 에반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최주환의 고의 사구 뒤 오재원의 적시2루타가 이어지면서 13-11로 달아났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이용찬이 8회초에 이어 9회초를 무실점을 막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가 됐다. /bellstop@osen.co.kr
■ 데이터 박스
-두산 유희관 : 4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
직구 46개(118~134km/h), 체인지업 26개(112~125km/h), 슬라이더 20개(113~126km/h), 커브 1개(102km/h)
-NC 장현식 :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3자책)
직구 62개(139~151km/h), 슬라이더 27개(121~135km/h)
-NC 모창민 : 5회초 3점 홈런(시즌 8호), 투수 유희관, 132km/h 직구, 비거리 12m 좌월홈런. 
-두산 김재환 : 5회말 2점 홈런(시즌 14호), 투수 장현식, 128km/h 슬라이더, 비거리 115m 좌월홈런 /7회말 2점 홈런(시즌 15호, 개인통산 6번쨰 연타석 홈런), 투수 이민호, 148km/h 직구, 비거리 110m 좌월홈런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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