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넥센전 4⅓이닝 5실점...시즌 7패 위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8 18: 51

레일리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레일리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8차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4삼진 5실점 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레일리는 5회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7패(3승) 위기다.
경기 전 조원우 롯데 감독은 “레일 리가 길게 끌어주면 초반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 오늘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교체까지 고려되는 레일리는 이날 호투로 감독의 마음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3회까지는 좋았다. 레일리는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2회 강민호의 선제 솔로포가 터져 레일리를 도왔다. 레일리는 3회까지 두 개의 볼넷을 제외하면 특별히 흠 잡을 데가 없는 투구를 했다.
문제는 4회였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서건창의 번트로 이택근이 3루에 갔다.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에 이택근이 홈인했다. 윤석민의 역전타에 2루의 서건창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레일리는 슬슬 무너지기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태완이 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땅볼에 대주자 고종욱이 아웃됐다. 이택근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서건창의 적시타로 이정후가 홈인했다.
결국 롯데는 1-3으로 뒤진 5회 1사에서 레일리를 내리고 윤길현을 올렸다. 레일리가 내보낸 주자 서건창과 임병욱은 1,2루에 있었다. 두 선수가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사구로 출루, 만루가 됐다. 윤길현은 김민성에게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윤석민의 희생플라이에 임병욱도 홈인했다. 레일리는 총 5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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