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완벽한 설계로 SKT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18 17: 51

1세트 최강팀으로 불리는 아프리카가 완벽한 설계로 SK텔레콤에 시원하게 한 방을 날렸다. SK텔레콤은 '마린' 장경환을 저격했지만 아프리카의 설계에 '페이커' 이상혁이 완벽하게 무너지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아프리카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5일차 SK텔레콤과 1라운드 1세트 경기서 '쿠로' 이서행이 말자하로 활약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SK텔레콤은 갈리오를 가져오면서 밴픽에서 레넥톤 럼블을 먼저 금지 시키고, 최근 페이스가 올라온 봇 라인을 견제하기 위해 애쉬 바루스를 금지시켰다. 아프리카의 선택은 엘리스 탐켄치 자르반4세로 1차 픽을 골랐다. SK텔레콤이 룰루와 카밀로 픽을 마무리하자  아프리카는 자야와 말자하로 픽을 끝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갔다. SK텔레콤이 5인 다이브로 봇을 노렸지만 '투신' 박종익이 탐켄치로 기지를 발휘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박종익은 하종훈의 자야를 삼킨뒤 상대 스킬 샷을 완벽하게 피하면서 다른 라이너들의 성장 시간을 챙겼다. 
위기 뒤의 기회라는 말처럼 아프리카는 SK텔레콤이 탑 1차를 노리고 들어오는 공격을 멋지게 받아치면서 포문을 열었다. 카밀과 리신을 뒤를 이어 갈리오가 영웅출현으로 자르반4세를 덥쳤지만 오히려 로밍으로 커버 들어온 '쿠로' 이서행의 말자하가 '페이커'의 갈리오를 묶은 뒤  추가로 '후니' 허승훈의 카밀을 제압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 '스피릿' 이다윤과 이서행이 '페이커'의 갈리오를 또 한 번 잡아냈고, 정글로 침투해 들어온 페이커를 다시 제압하면서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면서 6-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25분 바론을 사냥한 아프리카는 글로벌골드를 1만 이상 벌리면서 미드 2차 타워, 봇 억제기까지 진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SK텔레콤도 한 방이 있었다. 아프리카가 31분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한 가운데 SK텔레콤은 후니와 페이커가 연계기로 파고들면서 에이스를 띄우고 반격에 성공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도 6000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아프리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마린의 자르반4세가 페이커 뱅을 데려가면서 봇 억제기를 다시 공략했다. 드래곤 사냥 후 달려든 후니의 카미를 끊어내면서 12-6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허승훈의 카밀이 스플릿 운영을 통해 봇 억제기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아프리카는 바론 앞으로 SK텔레콤을 끌어내면서 대승을 통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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