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진 kt. 이날도 '연패 스토퍼' 역할이 김사율에게 돌아갔다. 사령탑은 김사율에게 기대를 건넸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1-9로 완패했다. 전날(16일) 패배를 더해 '루징 시리즈' 확정. 최근 3연패이자 11경기서 1승10패의 난조에 빠졌다.
선발투수 정성곤은 2회 김원석에게 3점포를 맞았으나 5회까지 추가실점을 억제했다. 하지만 6회 들어 송광민과 윌린 로사리오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맞으며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18일 수원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구위가 좋았다. 투구 매커니즘도 좋다. 중심이 잘 서있다"라고 정성곤을 칭찬했다. 정성곤은 앞으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선발투수는 김사율. 김사율은 올 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등판했던 두 경기 모두 팀이 5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진욱 감독은 "(김)사율이가 어려울 때 매번 잘 던져줬다. 타선도 사율이 등판 경기에서 터져줬다. 그런 기운이 있나보다"라며 "볼을 남발하는 투수가 아니니 투구수 90개 전후로 5~6이닝을 막아주길 바란다"라며 김사율에게 기대를 보냈다.
한편, 16일 경기서 등 부위 사구로 17일 결장했던 박경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김 감독은 "조금 불편하지만 본인이 출장을 자원했다. 팀 사정이 안 좋다보니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 kt 18일 한화전 선발 라인업
이대형(중견수)-오정복(좌익수)-박경수(2루수)-멜 로하스(우익수)-유한준(지명타자)-김동욱(1루수)-오태곤(3루수)-심우준(유격수)-이해창(포수). 선발투수 김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