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고의 한방’ 이제 윤손하 역할 커지는데..직격탄 맞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18 10: 04

KBS 2TV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최근 불거진 ‘윤손하 논란’에 직격타를 맞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손하를 둘러싼 논란은 이렇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8시뉴스’에서는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폭력을 당해 횡문근 융해증과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가해 학생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보도가 전파를 탔다. 
문제는 가해 학생 중에는 재벌 회장 손자와 유명 연예인 아들이 있었다는 것. 이 ‘유명 연예인 아들’로 윤손하 아들이 지목됐고, 윤손하의 개인 SNS가 폐쇄되면서 네티즌들은 윤손하 아들의 사건이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확신했다.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커지자, 윤손하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8시뉴스’ 보도가 왜곡됐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그저 장난을 친 짧은 순간의 일이 부풀려졌으며,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먹인 것도 살짝 맛을 보고 뱉은 것이라며, ‘8시뉴스’가 가혹행위라고 지적한 상황에 대해 해명한 것. 
네티즌들은 윤손하 소속사의 해명보다 ‘8시뉴스’의 보도에 더욱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일단 어떤 상황에서도 ‘학교 폭력’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올바르지 못하다고 이를 가르쳐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들을 감싸고 도는 듯한 윤손하의 행보가 옳지 못하다며 대중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사태에 제대로 직격타를 맞은 건, 다름 아닌 윤손하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이다. ‘최고의 한방’에서 윤손하는 이지훈(김민재 분)의 엄마이자 이광재(차태현 분)의 사랑을 받는 홍보희 역을 맡고 있다. 
초반에는 홍보희가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다. 하지만 과거에서 미래로 온 유현재(윤시윤 분)가 알고 보니 이지훈의 친아빠였다는 사실이 지난 17일 방송에서 드러나면서 홍보희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 상황. 홍보희와 유현재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홍보희와 이광재의 사이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가 드라마의 또 다른 중심 맥락으로 떠올랐다.
특히 과거에서 온 유현재와 홍보희가 드디어 만나게 되면서 홍보희가 가진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풀릴 모양새를 보였던 ‘최고의 한방’. 하지만 암초는 다름 아닌 홍보희 역의 윤손하가 휩싸인 논란이었다. ‘최고의 한방’을 향한 네티즌들의 댓글은 온통 윤손하 논란에 대한 피드백뿐이었다. 
시청자들은 윤손하의 논란을 지적하며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고, 일각에서는 윤손하 하차를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제 막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풀리려는 ‘최고의 한방’에게 윤손하 논란은 직격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필 유현재와 홍보희, 그리고 그의 아들 이지훈의 관계가 중심이 된 타이밍에 논란을 겪어야 하는 ‘최고의 한방’도 지금의 상황이 답답할 터다. 
아직까지 ‘최고의 한방’이나 윤손하 측 모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과연 지금의 논란을 넘고 ‘최고의 한방’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고의 한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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