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가 장타자로 돌아왔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시즌 10호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 1득점 1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6푼1리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가 10-4로 이겼다.
추신수는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알타빌라의 초구를 받아쳐 투런홈런을 쳤다. 6월 12일 워싱턴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2015년 22홈런 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최근 7경기서 3개의 홈런을 때리며 타격감이 살아난 추세다.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데뷔 시즌 홈런이 없었다.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그는 7월 29일 친정팀 시애틀을 상대로 빅리그 첫 홈런을 뽑았다. 2006시즌 추신수는 3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본격적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것은 2008년이었다. 추신수는 시즌 14홈런을 때리며 처음으로 홈런 10개를 넘겼다. 이후 추신수는 2009년 20개, 2010년 22개를 때려 3년 연속 14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11년 부상으로 85경기 출전에 그친 추신수는 8홈런으로 주춤했다. 그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13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로 군림했다. 특히 2010년과 2015년 기록한 22개는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으로 남아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시즌 7홈런에 그치며 2014년 텍사스 이적 후 처음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실패했다. 부상으로 48경기 출전에 그쳤던 영향이 컸다. 올 시즌 부활한 추신수는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신고하며 강타자로서 면모를 되찾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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