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신시내티 상대로는 5연승이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을 10-2로 승리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신시내티와 3연전을 싹쓸이 했던 다저스는 이날도 타선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따내며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한 달 만에 시즌 3승(6패)을 따냈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아세르 워저하우스키는 2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빛났다. 푸이그는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과시했다. 4타수 2홈런 3타점. 코디 벨린저 역시 홈런 한 개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으며 저스틴 터너의 공백으로 3번타순으로 승격한 크리스 테일러 역시 1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다저스는 1회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잭 코자트에게 2루타를 내줬다.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하며 해밀턴이 홈을 밟았다. 1-1 동점.
다저스는 3회 '빅 이닝'을 만들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포문은 류현진이 열었다. 류현진은 안타성 상대 유격수 코자트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날카로운 타구를 코자트가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 코리 시거의 볼넷과 테일러의 2타점 2루타로 다저스의 3-1 리드.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벨린저의 투런포와 작 피더슨의 백투백 홈런으로 석 점을 더 추가하며 6-1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3회 선두 코자트를 시작으로 보토와 듀발에게 내리 안타를 맞았다. 무사 만루 위기서 류현진은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했다. 3연속 안타 모두 단타였다는 점이 다행스러웠다.
다저스는 4회 류현진의 볼넷과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를 묶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시거의 적시타가 터지며 7-2까지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4회와 5회 합쳐 해밀턴에게 3루타 하나만을 내주며 힘을 냈고 8-2로 앞선 6회 공격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후 루이스 아빌란(1이닝 2탈삼진 무실점)-페드로 바에스(1이닝 무실점)-조쉬 라빈(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푸이그는 6회와 8회 연타석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9회에 1사 만루서는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ing@osen.co.kr
[사진] 테일러-벨린저(가운데) 푸이그(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