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벨린저, 류현진 3승 '특급 도우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8 08: 41

코디 벨린저(22·다저스)가 초반 맹타로 류현진(30·다저스)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벨린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벨린저는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초 1사 후 코리 시거가 2루타를 친 가운데, 크리스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벨린저는 상대 투수 애셔 워조호스키의 93마일(149km/h)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류현진은 1회말 곧바로 실점을 하면서 두 팀은 다시 균형을 이뤘다. 3회초 이번에도 벨린저의 방망이가 힘을 냈다. 류현진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시거의 볼넷, 테일러의 2루타로 다저스는 3-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는 워조호스키의 초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 5-1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벨린저의 시즌 19호 홈런. 만약 벨린저가 다음 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린다면  지난해 개리 산체스가 작성한 역대 50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벨린저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날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벨린저 외에도 다저스 타선은 곳곳에서 터졌다. 2번타자 코리 시거는 2안타 2볼넷으로 꾸준히 밥상을 차렸고, 푸이그는 멀티 홈런을 날렸다.
벨린저를 비롯한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3회말 1점을 내줬지만, 4회와 5회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워 승리 요건을 갖췄다. 결국 다저스가 10-2로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류현진은 지난 5월 19일 마이애미전 이후 30일 만에 시즌 3승을 거둘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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