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보인다' 류현진, 5이닝 8피안타 7K 2실점(종합)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18 07: 14

 시즌 11번째 선발등판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3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05개.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10경기 선발) 등판, 57이닝을 소화하며 2승6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19일 마이애미전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낸 이후 4경기(3경기 선발)에서 승리가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위기관리 능력에 넉넉한 타선 지원이 보태져 시즌 3승 요건을 채웠다.
다저스는 1회 공격에서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으로서는 초구를 던지기 전부터 1점을 지원받은 셈이었다. 하지만 그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두 빌리 해밀턴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잭 코자트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내줬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매끄럽지 못하며 1루에 있던 해밀턴이 홈까지 밟았다. 원 히트 원 에러로 1-1 동점.
류현진은 무사 2루서 조이 보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이어 애덤 듀발을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1회 투구수는 25개.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이었다.
2회 역시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 스캇 셰블러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회를 시작했다. 이어 호세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투수 아세르 워저하우스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빌리 해밀턴을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 2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 대거 5득점으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포문은 류현진이 열었다. 류현진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코리 시거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2루타로 다저스의 3-1 리드. 이어 벨린저의 투런포와 작 피더슨의 백투백 홈런으로 석 점을 추가했다. 상대 선발 아세르 워저하우스키를 강판시키는 홈런이었다. 다저스의 6-1 리드.
류현진은 든든한 지원에도 3회,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두 코자트를 시작으로 보토와 듀발에게 내리 안타를 맞았다. 무사 만루 위기서 류현진은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밀어내기 실점이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스캇 셰블러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호세 페라자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1-2-3 병살타로 3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7-2로 앞선 4회, 선두 메소라코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아웃으로 솎아낸 것. 이어 투수 어스틴 브라이스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해밀턴에게 담장 직격 3루타를 내줬으나 코자트를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 조이 보토에게 원 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6회 공격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6회 현재 다저스가 8-2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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